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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해칭이를 도난당했습니다.[18수3100 은색 해치백]

메롱~ 2009.11.22 14:28 조회 수 : 1213

[18수3100 은색 바디킷+썬룹 해치백입니다. 도난장소는 수원이고요 ]



2주가 다 되어가는데, 아직 연락이 없네요. 영영 못찾는건가...ㅠㅠ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자정 약간 안된 시간에 상가앞쪽 골목에 차를 주차시켰고,

담날 점심 한두시쯤에 차를 타러 갔는데, 주차한 곳에 차가 없는게 아닙니까?

 

정말 황당하더군요.

 

혹시 견인당한건가 해서 아무리 주변을 살펴봐도 견인통지서도 없고,

114에 문의해서 견인소에 전화해봐도 제차 번호는 들어온게 없다하고,

앞에 가게 들어가서 물어봐도 여기는 절대 견인하는 곳도 아니고 오전에 별일도 없었답니다.

 

눈앞이 깜깜해지더군요.

 

결국 112에 신고했습니다.

순찰차가 5분만에 휘잉~ 오더군요.

경찰관 아저씨한테 상황설명 하고 주변 살펴보고...

혹시나 주차한 곳을 착각한건 아닌지 순찰차 뒷자리에 타고 주변을 삥삥 돌아도 봤습니다.

 

결국 조서(?) 작성하고 전국 수배령 내렸습니다. 보험사에도 연락하고요....

 

보통 도난신고된 차량이 실제 도난된 경우보다는 주인이 주차장소를 착각한 경우가 대부분이랍니다.

그런데 전 주차하면서 주변 상가랑 간판까지 확실히 확인했거든요.ㅠㅠ

문도 확실히 잠갔구요.

 

훔쳐간 놈이 아무데나 차 주차했다가 견인당하는게 가장 Best Case 인거 같습니다.

부품 분해해서 동남아로 벌써 빠져나간게 Worst Case 고요.

 

으쓱한 곳도 아니고 나름 꽤 번화가인데, 도대체 어떻게 차를 훔쳐갔는지 암담하군요.

엔진 스타트 버튼 설치했던게 살짝 후회됩니다.

 

리모컨으로 순정경보기 해제안된 상태(즉, 강제로 문 연 상태) 에서 시동걸면 경보가 울립니다.

하긴, 경보울려도 그냥 차 몰고 휘잉~ 가 버리면 끝이지요. ㅠㅠ

 

30일후에도 차 못찾으면 보험금이 나온답니다.

2008년 6월식인데, 보험들때 차량가액이 9백 몇십만원이네요.

거기다가 다시 감가상각해서 12월에 보상받으면 8백 몇십만원뿐이 안나온다네요. ㅠㅠ

 

결국 한달에 20여만원씩 내고 울 해칭이 몰고다닌 셈입니다.

날도 추운데, 차는 없고, 출퇴근도 힘들고... 울고싶습니다. ㅠㅠ

 

요즘 연말 노후차혜택 때문에 신차 구입해도 한~참 걸리다는 말 듣고

일단 10만원 계약금 걸고 신차 계약은 해 놓았습니다.

울 해칭이 찾으면 10만원 그냥 버리고 즐겁게 탈텐데....

 

네비 선정리한다고 센터페시아 뜯고,

보조 시거잭 설치하고

엔진 스타트 버튼 달고 좋아하고

미러락 폴딩 릴레이 달고 리모컨으로 문잠글때마다 뿌듯해하고,

여름 휴가때 이틀 걸려서 3way 사이드 리피터 설치하고,

후방카메라 사서 뒤 번호판부터 네비까지 선 뽑으며 고생하고,

매그너스 오토라이트, 맥혼 설치하며 행복해하고

사이드브레이크 당기면 전조등 꺼지는 허접  DIY에 자부심 가지고...

홀덴 풀셋 드레스업하고 이젠 끝이다 좋아했는데.....

 

이걸 전부다 DIY 하면서 무진 애를 쏟았고,

이제 2만 Km, 보증기간도 안끝나고 엔진 길도 잘 들였는데...ㅠㅠ

 

이랬던게 모두 부질없게만 느껴집니다.

 

해칭이 못찾고 새차 타게되면, 이제 저런 DIY 는 안하렵니다.

차에 정주면 나중에 맘만 또 아파질것 같아요.

 

ㅋㅋ 꼭 여자한테 상처받고 버림받은 그런 느낌과 비슷하네요.

 

회원 여러분은 다들 조심하셔서

저같은 경우는 안 당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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