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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라세티 엔진 복원 총정리

Minux™ 2014.12.10 21:26 조회 수 : 1162



====  1. 엔진 오버홀  ====


- 비용 : ☆☆☆☆☆

- 효과 : ★★★★★

- 지속 : ★★★★☆

- 효력범위 : 오일챔버 + 연소실 (전체)


05.jpg


사진은 창원포렌자님 사진 빌립니다. ^^;

오버홀이라는 말은 "전체를 다~" 라는 말이구요, 자동차 정비에서 오버홀이라 하면 전부 분해해서 청소하는걸 의미합니다. 

창원 포렌자님 연비인증도 18km/l 나왔던거 보면 효과는 최고일 것으로 봅니다.

다만 시간이...... 소요되는 부품비만 100이 살짝 넘는다는....

"작업하고나서 오래 타실 것 아니면 비추" 라고 창원포렌자님께서 직접 말씀하셨습니다. ^^





====  2. 연소실 카본제거  ====


- 비용 : ★☆☆☆☆

- 효과 : ★★★★☆

- 지속 : ☆☆☆☆☆

- 효력범위 : 연소실 only


05.jpg


헤드가스켓 교체 (45만원 선) 하거나 재생헤드 올리거나 (90만원 선) 하면 연소실을 구경할 기회가 있습니다.

이 때 브러쉬 그라인더로 피스톤상부와 벨브표면의 카본을 다 날리는 방법입니다.

잠깐은 신차같은 느낌이 싹 납니다. 근데 지속성이 엔진오일 주기만큼도 안갑니다.

작업후 사진처럼 반짝반짝해진 표면에 금새 새로운 카본들이 싹~ 앉는 느낌이죠.

그리고 연비나 소음/진동에 관련있는 부분이 연소실만은 아니기 때문에...

일부러 분해해서 이걸 한다는 것은 비추합니다.

점화플러그 구멍에 약품넣고 하는게 있는데, 역시나 지속성이 떨어져서... 돈이 아깝습니다. (5~15만원 선)

예전에 R-cing님이 올리신 DIY로 하는건 메리트가 있을듯 합니다.

불스XX, 페록X 따위의 연료첨가제가 연소실카본을 없엔다는 광고도 경험상 말도안되는 구라입니다.

연소실은 그냥 아궁이다 생각하시고 점화플러그쪽만 권장주기 맞춰서 잘 관리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3. 흡기 거품식 클리닝  ====


- 비용 : ★★★★★

- 효과 : ★★☆☆☆

- 지속 : ★★★☆☆

- 효력범위 : 연소실 only


05.jpg


보통 RPM불안정이 생길 때만 가서 흡기클리닝 받으시곤 하시죠.

그리고 관련 게시글 검색하시다 보면 분사식/거품식 으로 약품이 두 종류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분사식은 그냥 흡기 주둥이만 깨끗해지고 깊숙한 곳은 깨끗히 청소가 안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거품식은 거의 벨브에 이르기 까지 거품에 불려놓았다가 세정이 되는 효과가 있고,

엔진 가동 후 남은 약재를 분사하면서 연소실까지 어느 정도 겉핥기식으로는 청소가 됩니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갈때 한번정도 주기적으로 해주시면 연비향상효과도 볼 수 있고 주행질감도 좋아집니다.

경험상 너무 자주하면 뭐가 좋아지는지도 안느껴지고 돈만 아깝습니다.

참고로 라세티는 전형적인 MPI 방식의 연료분사 구조이므로,

흡기클리닝만 주기적으로 해도 인젝터클리닝은 따로 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해봤는데 전 효과 없더군요)

인젝터 내부에 찌든 카본이라 해도 연료첨가제형 인젝터 클리너 약품으로도 충분히 세정 가능합니다.

라세티는 10만킬로 이전에는 2년에 한번, 이후부터는 1년에 한번정도 거품식 흡기클리닝 받고 ECU리셋 해주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  4. 공회전후 배출형 엔진 플러싱  ====


- 가격 : ★★★★★

- 효과 : ★☆☆☆☆

- 지속 : ★★☆☆☆

- 효력범위 : 오일챔버 on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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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센타에서 "플러싱좀 하셔야겠는데요?" 하면 대부분 하는게 이겁니다.

쓰던 오일에 첨가제 하나 까 넣고 10분돌리고 빼든지, 쓰던오일 다 빼고 플러싱전용오일 4L 넣고 10분 돌리고 빼든지...

근데 요런 10분 돌리고 빼는 방식은 제가 두 가지 다 해보고 약품도 이것저것 써봤지만... 효과 거의 없습니다.

그 이유는... 요러한 약품들은 10분가량의 짧은 시간동안 고작 슬러지 정도만 녹여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마저도 합성유 쓰면 거의 없는...)

오일챔버에 생길 수 있는 카본때는 슬러지와 바니시로 나뉩니다.

슬러지는 산화된 오일이 수분이나 블로바이가스 등의 이물질을 머금어서 젤리처럼 변한 물질을 말하고요,

바니시는 이게 엔진내부 금속표면에 달라붙어 지속적인 열을 받으면서 끈끈하고 누런 코팅을 입히는것을 말합니다. (가구에 칠하는 니스가 바니시의 일본식 별명입니다)

사실상... 연비 떨어뜨리고 진동 및 소음 유발하게 만드는건 이 바니시입니다.

베어링이나 피스톤링에 본드처럼 껴서 오래되면 사람의 힘으로 안움직일정도로 엄청 딱딱해지기도 하거든요.

슬러지도 점점 바니시로 되어가는 녀석들이므로 냅두는것보단 없에주는게 좋겠지만...

이미 연비 떨어지고 뚜껑열어보면 쇠가 누렇게 된 차량의 경우 바니시가 코팅되어있는게 문제라서...

여튼 이러한 상태인 차량은 요거 했다고 큰 변화를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요 방법은 오일교환시기를 놓쳐서 거뭇거뭇해지다 못해 좀 벌건색이 될 정도로 변색이 되었다 하는 경우,

응급조치 개념으로 적용할만한 방법이라는 개인적인 생각을 갖고있습니다.

고로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효과도 없고 비추...





====  5. 주행후 배출형 엔진 플러싱  ====


- 가격 : ★★★☆☆

- 효과 : ★★★★☆

- 지속 : ★★★★☆

- 효력범위 : 오일챔버 + 연소실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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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입한 뒤 일정기간 주행 후 배출하는 플러싱 약품은 제가 아는 한 딱 두 제품밖에 없습니다.

(1) 나사 프리미엄 골드 (빨간 캔)

(2) 튠리미티드 (일명 차뽕) 클리너

저는 이 중에 튠리미티드를 써보았는데요, 왜냐하면 나사 제품의 후기는 좀 긴가민가 한 분위기인 반면,

튠리미티드는 광신도까페같은것도 형성되있고 효과 없다는 말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업체 사장 말로는 슬러지 뿐만 아니라 바니시까지 제거한다고 주장하고 있고요,

그러기 위해서 500km~1000km 주행거리 또는 2주 이상 담아두고 다니기를 권장합니다.

나사제품은 안써봐서 확신할 수는 없지만, 공회전후 배출형 제품보다는 뭔가 더 녹여서 뺄것같긴 한데,

느낌이 좀 애매한것이... 사용방법이 10분 공회전후 배출과 200km 주행 후 배출 둘다 양다리를 걸쳐놔서....

튠리미티드 제품은 엔진 오버홀 수준은 아니지만 큰 효과를 보았으며,

5개월 동안 3회에 걸쳐서 사용해보았는데 향상되는 체감효과는 각 횟수별로 7:2:1 정도로 감소하는듯 했습니다.

어쨌거나 2회 사용 때부터 연비 정상수준으로 복원되었고, 지금은 쓰던 엔진오일로 갈고도 컨디션 유지되고 있습니다.

가격이 한 셋트에 85000원이어서 비싼편인데, 다음까페 차뽕클럽 가입해서 공동구매 시기에 클리너만 3병 옵션으로 구입하면 3번 넣을 수 있습니다.

넣고 나면 증발가스로 인해 한동안은 배기에서 약품타는냄새가 심하게 나며,

그런 현상이 없어지고 나면 무취의 배기가스가 나오는 기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실제 차뽕클럽에 있는 후기 중에 어떤 라세티 차주(우리 클럽회원은 아닌듯)가 올린 정기검사 결과에 배출가스가 다 0.0이더군요.

여튼 저렴하게 구입 가능하다면 아무생각없이 넣고 타기 딱 좋은 유지관리 아이템이라고 생각됩니다.





====  6. 엔진오일 첨가제  ====


- 가격 : ★★★★☆

- 효과 : ★☆☆☆☆

- 지속 : ★☆☆☆☆

- 효력범위 : 오일챔버 on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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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리퀴몰리 벨브리프터, SOD-1, 레슬루스 토탈엔진, XADO EX120 3개 요렇게 써봤는데요,

주입후 공회전 하고 나면 즉각효과는 있는데... 500km 이상 지속되질 않는것 같습니다. (그 중 벨브리프터는 정말 아무 효과가 없었음)

한 5만킬로 이내 젊은차의 경우 기본적으로 덜덜거리는게 없으니까 이 효과가 계속가는줄 착각할 수도 있겠는데요,

10만이 넘은 제 차 같은 경우... 공감하실 분도 있겠지만 그날 그날 엔진 느낌이 다릅니다.

첨가제는 요러한 일일편차를 크게 능가하는 지속효과를 주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슬러지를 생성하는 씨앗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하니 앞으로는 별로 쓰고싶지 않습니다.

차라리 이미 마모가 많이 되었다면 연비를 약간 희생하고 오일점도를 5W40으로 높이는게 답인것 같습니다.




====  결론  ====


지금까지 돈들여가면서 체득했던 정보들을 공유해보고자 정리해보았습니다.

꼭 이게 정답은 아니지만, 저 같은 경우 이제 오일점도는 5W40으로 높이고,

흡기클리닝은 봄맞이로 한번씩, 차뽕은 겨울맞이로 한번씩 해주면서 다닐라고 합니다.

당연히 엔진컨디션을 좌우하는 점화플러그나 타이밍벨트 등은 권장주기(제 차는 쪼금 자주 땡겨서)에 맞게 관리하구요.

혹시나 제 경험에서 비롯된 위의 내용에서 이견이 있으신 부분은 주저마시고 댓글로 보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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