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시작된 시동꺼짐 현상에 가슴을 여러번 쓸어내렸습니다.
회원님들중 경험이 있으신 분이 혹시 계실까요
주행중 핸들이 갑자기 무거워 지면서 시동이 꺼지는 증상이었는데요.
정차중에도 어떤 떨림없이 굉장히 조용히 시동이 꺼지더군요.
여러번 반복되다보니 두려움이 앞서더군요.
일반 공업사에 방문하려다가
오늘 쉐보레 공식 서비스를 찾아갔습니다.
기사님이 점검을 하시더니 공기쪽 문제인 것 같다고 진단하시더군요,
ECU 상에 잡히지 않는 고장이었습니다.
엔진커버를 연 모습입니다.
사진상으로 윗부분에 두가닥으로 되어 있는 튜브중 위에 것이 찢어져 있더군요.
저 부분이 맵센서라고 하는 부분인데, 차가 흡기를 하면 어느정도의 공기가 들어오는지 자동으로 측정하는 기능을 한답니다.
그런데 공기가 드나드는 튜브가 찢어짐으로 인해서 차로 흡기되는 공기의 양을 차가 정확히 측정하기 어려워지고,
차는 그것을 고장으로 받아들여서 시동을 정지시키게 된다는군요.
일차적으로 문제가 되는 튜브 부품을 교환했습니다.
스티커로 택이 붙어있는 부분이 새로 교환한 튜브 부분입니다.
두번째로 문제의 원인이 되는 것이 흡기구를 제어하는 IAC모터(밸브) 였습니다.
모터를 분리해보니 카본등의 불순물에 의해 모터 내부가 굳어 작동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모터도 교환했습니다.
기사님이 지엠에 오래 근무하셔서 원인을 대번에 아실 정도더라구요. 일반 공업사 안가길 잘했다고 생각됩니다.
세번째 원인인 흡기 밸브부를 클리닝 했습니다.
일반 공업사에서는 청소가 안된다며 교체해 버린다고 합니다. 20~3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든다는데
클리닝이 가능한 수준이라 클리닝을 받았습니다,
흡기 필터도 오래되어 새것으로 교체받았습니다..
수리하면서 차량의 에어 메카니즘에 대해 기사님께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간단히 설명해 문제는 차로 유입되는 공기가 튜브의 찢어짐으로 인해 새어나가고 있었고
밸브 모터가 굳음으로 인해서 한마디로 사람으로 따지면 동맥경화 같은 증상을 보인 것이었습니다.
정확한 흡기량의 측정이 안되어 차량은 그것을 고장으로 인식하고 시동이 꺼지게 된 것이구요.
주행중에 시동이 꺼져 십년 감수 했습니다.
회원님들도 시동 꺼짐 증상에 잘 대비하시고요,
시동이 꺼질 정도의 상황이라면 일반공업사 말고 쉐보레 공식 센터를 추천합니다.
역시 경험이란 무시할 수 없는 것임을 깨닫는 계기였네요.
그럼 모두들 안전운행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