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협력업체인 전진모터스 (구 김포 우리정비) 에 다녀왔습니다.

멤버부싱을 하려고 여기저기 찾아봤는데 여기가 제일 저렴하더군요. (작업하는거 보니 사진과 같은 은색와셔로 껴주더군요)

총 비용은 1만원 들었는데요, 제 추측으로는 공임이 8~9000원 부품이 1~2000원인듯 합니다.

우리정비 꺼리시는분들이 많으신데요, 사실 차가 관리 잘 되어있으면 눈탱이맞을일도 없습니다.

뭐 누유나 기타등등으로 제안을 받긴 하지만 사실 참고만 하고 알겠다고 하고 차후에 더 알아보고 고쳐도 되는거고...

특히나 이렇게 가성비 깡패인 아이템을 작업받기 위해서는 그런건 개의치않고 김포로 달려가는게 답이지요.

오늘 와셔를 끼울 작정을 한 이유는 07년식 세단 쇼바가 점점 물러지면서 (제가 좀 과격하게 운전을 하니 금방 물러지네요)

이제는 물침대를 지나쳐서 노즈다이브 현상이나 코너링시 롤링, 고속시 직진빨 저하 등등의 증상이 심해졌기 때문입니다.

중형차보다 말랑말랑한 승차감이 일품(?)이었지만 주행안정성이 흔들리니 과격운전 스타일인 저에게는 조금씩 불만이 커져갔습니다.

03년식 10년된 순정쇼바 달고다닐때는 트럭승차감이어서 (물론 그래도 노즈다이브, 롤링, 직빨고자 등도 존재했지만) 제발 말랑말랑만 해지기를 그리도 바랬건만...

이젠 뉴라세티를 소유하신 다른 많은 거침없는 운전스타일의 회원분들이 호소하시던 단점을 공감하기 시작한겁니다.

심지어 내년쯤에 컴포트 타이어로 유명한 TA31, 게다가 195-60-15로 편평비 업글을 계획중이라 뭔가 밸런스를 이룰만한 튜닝이 없으면 그야말로 실룩실룩거리며 다닐것 같더군요.

그러다가 떠오른게 멤버강화와셔...

사실 작업받기 전에는 별 기대 안했습니다.

근데 끼우고 나니 멤버볼트의 흔들림이 엄청난 안락함을 제공해주고 있었음을 알게되었지요.

단지 쇼바가 07년식 부드러운 세단용이라 말랑말랑 하겠지 하던 생각은 틀린 것이었습니다.

[ 멤버와셔 끼운 후 변화 ]

1. 도로를 읽고다니게 된다. (잔 진동은 멤버유격이 거의 다 흡수했던 것)

2. 좌우 비대칭인 요철구간을 만날 경우 핸들이 즉각 반응함. (바퀴가 비대칭 요철을 만나 살짝 틀어지는 것을 그 동안 멤버유격이 한박자 느리게 완화시켜준 것이었음) 

3. 쇼바가 살아있다면, 노즈다이브 현상이 거의 사라진다. (앞뒤 출렁출렁 현상도 역시 멤버의 유격이 선사한 안락함이었음)

4. 대칭요철(과속방지턱 등)을 만나면 출렁~ 이 없어짐.

5. 코너돌때 좌우 출렁출렁 하면서 조향각이 살짝씩 어긋어긋 하는 느낌이 싹 없어짐.

6. 고속주행시 강풍을 옆으로 맞거나 노면요철에 의해 진행방향이 살짝씩 바뀌는 느낌이 없어짐.

단점이 1,2번이고요, 장점이 3,4,5,6번입니다.

저는 그간 멤버너트가 좀 풀려있었는지 직진성 변화나 출렁임이 엄청 심했었는데, 완전히 없어졌네요.

이제 전 타이어 편평비 업글로 1,2번을 좀 중화시키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혹시나 타이어 업글 계획이 없으신데 1,2번이 싫으시다면, 카센타 갔을 때 로워암에 뚤린 구멍으로 보이는 멤버너트를 가끔 임팩으로 조여달라고 하셔도 3,4,5,6과 같은 효과를 적당히 보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총평] 핸들링이 엄청 빠릿빠릿해지고 탱탱한 승차감이 되어 운전하는데 긴장감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