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고민하다가 여기다 글 남겨봅니다.
얼마전부터 .. 정차시 차량진동이 제법 생겼네요.. ㅜ
그냥 참고 타다가.. 최근에 아는 지인부터 가족들한테까지 디젤차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만큼 진동이 있네요
냉간시 진동은 약간 양호하지만 냉각수 수온계가 충분히 올랐을때부터 .. 정차시 N,D 진동이 심해지구요
여기서 에어컨을 켜면 진동이 아주 약간은 줄어듭니다
N 상태에서는 그냥 겨우 참을만하지만.. D 놓고 정차시에는 정말 내차가 디젤차인가 .. 라는 어이없는 의구심마저 드네요...;;;;
최근 정비 내역으로는 1년 6개월전에 엔진미미 3종셋트 교체 했었기에 미미는 아닐꺼라고 믿고 있구요...
기본적인 오일류 교환시기는 항상 챙겨왔었고. 점화플러그, 배선등은 주기적으로 교체. 점화코일도 얼마전에 교체했었구요..
스로틀바디청소, ISA 밸브청소는 제가 직접 주기적으로 청소하면서 관리합니다.
머플러 부식 빵꾸으로인한 머플러 1,2,3번라인 얼마전에 전부 교체했었네요 ㅎㅎ;
이쯤되니 솔직히 점점 차에 대한 정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얼마전에 아는동생 차량 똑같은 차량과 비교를 해봐도 진동 수준이 넘사벽에 이를정도로 제차가 월등히 심하네요..
아침 냉간시동시.. 수온계가 내려간 상황일때는 진동이 그냥 뭐 괜찮을정도이지만 ,, 수온계가 충분히 올라가고 충분히 주행한 상태에서
차량진동수준이 심각해지는 증상을 해결해보신분이나.. 잘 아시는분들에게 답변 부탁합니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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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ux™
2016.06.1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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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모킹
2016.06.15 16:53
그렇군요. 이런 장문의 답변은 또 읽어봅니다 ㅎㅎ^^
진동이란게 워낙 다양한문제일수도 있으니깐 사실상 해결하기가 힘든수준이라 봐야겠네요.. 안그래도 미눅스님의 칼톤플러스 후기를 읽고 엊그제 칼톤플러스를 오일교환하면서 한통 넣어봤습니다. 효과가 있을련지는 좀더 타봐야알겠지만요..
효과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긴하나.. 현 상태에서는 차 바꾸고 싶은 생각이 점점더 커지는게 현실이네요.
장문의 답변 잘 읽었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
해칭이네버
2016.06.15 12:31
워~
미눅스님의 장문의글을... 정독해도 무슨말인지 모르겠는건 저뿐인걸까요? ㅋㅋ
한줄로요약하자면 차량노후화?
위설명을 간단하게 정리해보자면
첫번째로 물리적인 직접적인 진동
미눅스님의 설명처럼 여러원인으로 엔진의 유압의 이상에 따른 진동
두번째로 화학적인 원인에 의한 진동
각종 기기에 카본이나 찌꺼기, 공기와 연료의 혼합이상, 엔진블럭유격으로 블로바이가스 과다발생, 인젝터 이상등
미눅스님 정리 맞게 한거죠?^^
또 하나 생각해볼수 있는게 ecu의 전자쪽 제어 이상-이건 제가 전혀 모르는 쪽이라 패스ㅋ
여튼 노스모킹님의 차량관리하시는걸 봐선 첫번째 이유가 더 가깝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확한 매커니즘은 모르겠지만 엔진유압의 변화로인해 미션에 간섭을 줘서 진동이 심해지는??
물론 여러가지가 복합되서 나타나는걸 수도 있구요. -
노스모킹
2016.06.15 16:56
그렇죠.. 여러가지 복합적인 다양한 이유일꺼라 생각합니다 ^^ 다만 저도 이제 지쳐서 이것저것 시도해보기에는 정신적으로도 피곤해지네요 ㅎㅎㅎ
칼톤플러스를 마지막 조치로 시도해봤는데.. 마지막을 기대를 해보든지.. 아니면 그냥타다가 기변을 생각할지도 모르겠어요 ㅋ
여튼 진동이라는것은 어찌했건 기통간 폭발력 편차가 나는 것 때문에 발생합니다. 디젤차도 마찬가지로 새로뽑은차는 진동이 거의 없죠. 이 편차는 엄청나게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은 확률로 나타나는 것이 점화문제입니다. 점화플러그의 오염도가 다른 것, 흡기벨브의 오염도가 달라 밀봉편차가 나거나 흡입량의 편차가 생기는 것, 헤드가스켓의 미세한 열화로 인한 압축누설이나 수분유입 등으로 나누어지고요. 가장 쉬운작업은 플러그및배선, 더 나아가선 코일까지 교환해보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플러그 상태를 보면 오염도 편차나 수분유입흔적을 점검할 수 있지요. 오염도에 편차가 있다면 기통별 압축이나 흡기량에 편차가 있다는 것이고, 애자가 한두개만 유독 심한 적색을 띄는 것은 수분유입이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점화계통을 점검했고 헤드가스켓 이상이 없다면 피스톤링 밀봉 테스트 및 인젝터 이상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만, 이제 정비카테고리가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더 높은 빈도를 나타내는 것은 피스톤압축쪽인데, 꼭 피스톤 압축문제가 아니어도 크랭크축의 메탈베어링 마모나 커넥팅로드의 바니시(본드같은 끈끈한) 고착 등으로 인한 기통별 마찰편차에 의한 진동일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메탈베어링은 심하게 마모될수록 피스톤 상사점이 낮아지게 되어 압축압력편차를 유발하고 큰 소음을 냅니다. 메탈베아링은 폐차하기전에 교환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워낙에 존재의 의미자체가 소모품으로 설계된 부분이라 오래된 차들의 90%이상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이런데에 노킹이나 냉간마모 등으로 실린더 스크래치가 심해지거나(보통 오일이 커버를 해줍니다만..) 피스톤링 파손 등이 발생하면 고물차같이 되죠.
인젝터도 십만킬로쯤 되면 분사량 편차가 생깁니다만... 갈아보기 전엔 모르구요, 저같은 경우 공회전보다는 1500알피엠 진동구간이 사라지는 효과를 봤습니다.
헤드의 캠축마모에 의한 벨브열림편차나 벨브가이드고무의 수축으로 인한 오일연소도 부조의 원인이긴 합니다. 근데 이건 배기가스 상태나 배기압 주기의 편차로 바로 나타납니다.
지금까지 나열한게 조금씩 골고루 다 어우러진 결과일 가능성이 제일 큽니다. 점화계통 정비가 오래 없었다면 이 기회에 하시고, 오일 점도를 좀 높여서(두툼한5w30이나 엷은0w40) 연비를 살짝 희생해서 승차감을 도모하시고, 엔진소리나 배기상태, 점화플러그 상태 등으로 큰 문제는 없는지 파악하시는게 제일 리즈너블한 솔루션일듯합니다. 첨가제도 써볼만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