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딥퍼플 들었습니다.
예전에 즐겨듣던 Space Trucking 듣다가 갑자기 울컥 하더군요.
눈물이 쏟아지려는 걸 겨우 참았습니다.
락음악 즐겨 안듣는 사람은 잘 이해못할 겁니다. 그 시끄럽고 요란한 거 들으면서도 눈물이 나올 수 있나하고..
쩝, 감동스러워서 내지는 슬퍼서 그런게 아니라 뭐라 말로 형용못할 애잔함이... 사람을 울컥하게 만들죠.
예전에, 어릴때 듣던 걸 다시 들으니 왠지 옛날 감정이 떠오르면서..
딥퍼플은 정말 하드락의 교과서죠. 아마 락 좀 들었다 할라치면 딥퍼플은 교과서적으로 들어야합니다.
암튼 우리 시절엔 그랬습니다.. ^ ^
저는 뭐 나이롱이라서 락음악 족보를 줄줄 욀 정도는 못되지만 한때 열나게 들었습니다. 메탈음악 귀에 걸어놓고 자곤 했으니까요. 그땐 자면서도 들어야했던...
암튼 커트 코베인 형님이 죽으면서 락도 같이 죽었다고 단정하곤 그 뒤론 관심이 점차 줄었던 것 같은데.. 지금도 한번씩 이렇게 울컥하곤 합니다. 새파랗게 젊던 시절을 함께했던 그 음울한 광기가 가끔씩 그리워지는 건.. '내 인생 그냥 이렇게 소금 맞은 배추처럼 시들진 않아' 하는 무언의 외침인지....
오늘은 집에 가서 예전 음반들 좀 뒤적거려봐야겠습니다.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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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자붕
2007.01.1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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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이아저씨
2007.01.10 17:03
많죠... linkin park pushin me away 나 criyg -
빵돌이
2007.01.10 17:03
흠 전 "고향의 봄" 과 "섬집아기" 들으면 웁니다... 한 때, "애국가"에도 울었습니다 -_-;
흠.... -
므흐흐
2007.01.10 17:03
저는 아직도 스티브형님의 크라잉머쉰을 들으면 온몸에 전율이 옵니다.. -
므흐흐
2007.01.10 17:03
그리고 개인적으로 궁금한건데 박감독님 무슨감독인가요??
야구하셧나요? -
monologue
2007.01.10 17:03
고전락 음악이라면 Led Zeppelin 'Since i've been loving you' 원츄... -
천재 박감독
2007.01.10 17:03
므흐흐 님, 전 무슨 감독은 아닙니다.^ ^;
예전에 개그맨 김현철이 했던 개그 코너에서 썼던 그 '천재 박감독' 패러디 한 겁니다.. ^ ^
혹시 여건 되면 조그만 단편영화나 하나 해서 진짜 감독이 되고픈 작은 소망은 있습니다.
내 인생에 그런 일이 올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그런날이 오면, 클라 식구들을 초청하죠..^ ^ -
원다이
2007.01.10 17:03
메이드 인 제팬..... 좋은 앨범이져.....
소시쩍에 음악들으면서 눈물 흘린적 좀 있져...ㅋㅋㅋ
제가 나이가 좀 들어가서 그런지 몰라도 락음악의 전성기인 70~80년대 음악이 정말 죽이져....ㅋㅋ
전 90년대 L.A 스타일을 즐기면서 음악을 시작했는데... 70년대와 80년대 음악은
우리나라 음악들도 정말 훌륭한 곡들이 많이 있더군여....^^ -
안산대협
2007.01.10 17:03
smoke on the water...
지잉 ~징~징~ 지이잉 징~~... -
고준환
2007.01.10 17:03
예전에 메탈리카 홈비디오(5집 활동 할때 찍은듯한...)를 봤더랬습니다.
공연중에 제임스 헤필드가 폭죽에 양손을 다친적이 있었습니다.
다른 기타리스트를 임의로 영입하고 제임스는 마이크만 잡고 Nothing else matter를 부르는데...
왜 그렇게 눈물이 나려고 하는지...
기타를 놓고 노래에만 신경을 쓴 탓인지 평소보다 감정이 많이 섞여 있는듯 했습니다.
여튼, 그 뒤로 완전히 그 노래 팬이 되어버렸죠... -
쉘위드라이빙?
2007.01.10 17:03
딥퍼플하니 레드 채플린이 생각나는군요 ^^ -
주몽
2007.01.10 17:03
딥퍼플의 독재자!였던 리치 블랙모어와 디오가 결성한 '레인보우' 도 껴주세용 ㅋㅋ -
코알라달려~
2007.01.10 17:03
Born to be Rock!!!
Deep Purple, Led Zepplin, Black Sabbath, Rainbow, White Snake, Genesis, Van Halen, Yngwie Malmsteen, Def Laffard, Queen, Dio, Ozzy osbourne.....
내 청춘은 이들과 보냈더랬죠....흑흑... -
카리수마 Lee~!!
2007.01.10 17:03
고딩때 생각나는군요...ㅋㅋㅋ
강한 음악속에 애잔함...저도 그런 거 좋아서 미쳤었드랬죠...ㅋㅋ -
흑어(김신우)
2007.01.10 17:03
덕분에 갑자기 딥퍼플 생각나서
솔져오프 포춘....한곡 듣고 글 남기네요...
딥퍼플...LP 로도 소장하고 있는데...
2004년에 콘서트 갔었는데 완전 예술이었쬬 ㅎㅎㅎ